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들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또 경기도지사 다자대결에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오 시장은 50.8%의 지지율을 얻으며 송 전 대표(39.0%)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밖인 11.8%포인트 차로 앞섰다.
또 오 시장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차출론을 통해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오 시장은 박 의원(39.2%)과의 가상대결에서 49.8%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인 10.6%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어 이 전 대표(35.7%)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7.4%로 11.7%포인트 차이, 정 전 총리(35.7%)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9.4%로 13.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송 전 대표가 24.9%로 1위를 달렸다. 이어 박 의원(12.3%)과 김진애 전 의원(6.2%), 정봉주 전 의원(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시장이 최우선으로 살펴야 할 분야에 대해선 응답자의 50.4%가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14.4%), '코로나19 방역 및 피해지원'(11.3%), '환경·복지'(7.9%), '노동·산업 재해'(4.7%) 등도 중요 과제로 선택됐다.
한편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1∼12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4명을 상대로 실시한 경기도지사 후보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27.6%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밖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19.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5.9%), 염태영 전 수원시장(10.3%), 안민석 민주당 의원(9.0%), 조정식 민주당 의원(2.5%)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내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31.5%, 유 전 의원이 29.2%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30.0%로 앞섰고, 안 의원과 염 전 시장이 각각 14.6%를 기록했으며 조 의원은 6.4%로 뒤를 이었다.
양자 가상대결로 좁혀질 경우 김은혜 의원은 43.2%를 얻으며 김동연 대표(41.4%)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또 김동연 대표는 유 전 의원(33.5%)과의 가상대결에서는 41.2%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시 조사 응답률은 5.2%, 경기도 조사 응답률은 5.4%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