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24시]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서 왕실 도자기 다수 출토
  •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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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행정안전부 신속집행 평가서 ‘최우수기관’ 으로 선정
용인시 ‘2022년도 전기버스 구매 지원 사업’ 실시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 제4차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건물지 배치도 ⓒ용인시 제공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 제4차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건물지 배치도 ⓒ용인시 제공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사적 329호)에서 고려 초기 왕실 제기가 다수 출토됐다. 용인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추진한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 제4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초기의 백자 생산 관련 시설과 왕실 제기가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 위치한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는 고려 초부터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다. 중국의 자기제작 기술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한 몇 안 되는 대표적인 가마 중 하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진행됐고, 발굴과정에서 건물지와 답도(통로), 계단, 저장구덩이, 폐기장 등 백자 가마 관련 시설이 확인됐다. 또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가 왕실에 제기를 공급한 주요 생산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각종 제기조각과 기와 조각을 비롯 고려 초기에 제작된 선해무리굽 백자완(밑바닥 접지면이 둥근 띠 형태로 돼 있는 사발) 등이 발굴됐다.

발굴 시 건물지 외곽 구덩이 한 곳에서 보(寶·벼와 조를 담는 네모난 형태의 그릇)와 궤(기장을 담는 둥근 형태의 그릇) 등 왕실 제기가 20여 점 이상 출토됐다. 이처럼 양호한 상태의 제기가 다량으로 출토된 사례는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가 처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와 궤는 중국 송나라 때 출판된 ‘삼례도’와 ‘고려도경’ 등의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왕실 제기로, 고려도자 연구는 물론 왕실의 통치 철학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가 고려 왕실 제기의 제작과 납품 과정, 용인 서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제고 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용인시, 행정안전부 신속집행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으로 선정

용인시가 행정안전부의 ‘2021년 하반기 신속집행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2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하반기 신속집행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용인시는 지난 2015년 상반기(우수) 이후 7년 연속 우수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자치단체가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정집행 △분기별 소비·투자부문 집행 △일자리 사업부문 집행 실적을 평가해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재정집행률 89%, 소비투자부문 목표액 초과(3분기 129.2%, 4분기 115.3%) 등의 실적이 인정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희망근로지원 사업도 당초 목표액인 25억8000만원을 상회한 27억1000만원을 집행, 코로나19 경기 침체 속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시는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인센티브 1억원을 확보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전 직원의 관심과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지역 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전기버스 구매자 자금지원

용인시는 디젤 버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오는 5월 3일부터 ‘2022년도 전기버스 구매 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층 전기버스 44대, 2층 전기버스 6대 등 총 50대로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신청 자격은 보조금 신청 3개월 전부터 용인시에 주소를 둔 개인과 법인 또는 단체다.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다르며 중형버스는 최대 8000만원, 대형버스는 1층 기준 최대 1억1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를 구매하는 경우 500만원(국비)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은 1대, 법인이나 단체는 대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개인 사업자는 사업장 주소지와 거주지가 모두 용인시일 경우 2대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2년 안에 전기버스 보조금 지원을 받은 개인은 신청이 불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전기버스 판매 대리점에서 차량 구입계약을 한 후 신청서와 동의서를 작성하면, 해당 대리점에서 구매자를 대신해 절차를 진행 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기후에너지과로 문의하거나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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