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우크라 곡사포 1차 훈련 완료…2차 훈련 진행”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4.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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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곡사포, 절반은 이미 도착”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155㎜ 곡사포에 대한 1차 훈련을 마쳤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AP연합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155㎜ 곡사포에 대한 1차 훈련을 마쳤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사진은 155㎜ 곡사포 ⓒAP연합

미국 국방부가 155㎜ 곡사포 사용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첫 훈련을 마치고 2차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군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에 대한 곡사포 훈련을 이번 주 초에 마무리했다”며 “이 그룹은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동료들을 훈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두 번째 그룹 50명을 대상으로 곧바로 2회차 훈련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곡사포 90기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수치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다른 무기 시스템에 대한 훈련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를 발표하면서 155㎜ 곡사포, 구소련제 Mi-17 수송 헬기, M113 장갑차, 대전차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대포병 레이더 등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155㎜ 곡사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처음 제공하는 무기로, 직사할 경우 웬만한 전차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최근 핵전쟁 관련 발언에 대해 “우리는 오늘을 포함해 매일같이 핵 위협을 감시하고 있다”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전략적 핵 억제 태세에 대해 여전히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구도 이 전쟁이 지금보다 더 고조되는 걸 보길 원치 않는다”며 “누구도 핵의 영역으로 (위기가) 고조되길 원해선 안 되며,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 북부에서 퇴각해 동부 돈바스와 남부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계속 맞설 수 있도록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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