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가세연》 출연해 오열…“朴, 누구보다 깨끗한데 나 때문에”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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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동의 없는 조민 인터뷰 논란?…인권, 그분 따님에게만 있나”
정유라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도 출연해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본
정유라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도 출연해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본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나와 "국민의힘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못들만큼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정씨는 지난 27일 오후 가세연 인터뷰에 출연해 "제가 말만 타지 않았다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6년간 두문불출하던 정씨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 TV》에 출연해 자신의 심정을 처음 토로했다.

정씨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때 이후로 뵌 적이 없다.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저 하나 때문에 잘못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진행자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도 같이 눈물을 훔쳤다.

그는 '입시비리'로 논란을 일으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 사전 동의없이 인터뷰를 시도한 것이 논란이 되자 "너무 화가 났다. 누구한테는 인권이 있고 누구한테는 인권이 없느냐"며 "우리 집에는 아직도 기자분들이 찾아온다. 제 자식에게는 (인권이) 없고 그분 따님에게는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처럼) 이렇게까지 허위사실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너무 괴롭다"고 토로했다. 또 가세연은 "정씨가 위험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밝히며, 정씨의 후원계좌도 공개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26일에도 《성제준 TV》에 출연해 본인처럼 입시 비리가 문제가 된 조민씨 관련 논란을 거론하며 "조민씨가 불쌍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 다른 분들도 학위 논란이 있다. 똑같은 학위 문제인데 저처럼 얼굴이 공개되거나 하는 등 마녀 사냥을 당하지는 않더라"며 "저도 제 자식이 있어 대비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게 조국 딸 인권이 박살 났다는 것"이라며 "제가 출산한 다음 날 병실로 압수수색이 나왔다. 지금 조민씨에게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가만히 있겠나, 절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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