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0.7%차로 승리한 尹정부…100% 승리한 듯한 모습 보여”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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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뀐다고 정부 모든 게 바뀌진 않아…尹 지역방문 행보? 가제는 게 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충북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0.7%차이로 승리한 정부인데, 마치 100%를 승리한 그런 모습을 보인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노 전 실장은 28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정부가 지속해 나가야 할 일관성들이 있는데, 현재의 윤 당선인 측의 모습은 좀 그렇지 않은 모습이 있는 것 같다’고 진행자가 묻자 이같이 답했다. 노 전 실장은 “국가에 영속성이 있듯이 정부라는 것은 정권과 관계없이 일관성이 있다.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정부의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진행자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행보를 많이 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하자, 노 전 실장은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나. 가재는 게 편이니까”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부터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안방’인 경기 성남까지 방문하는 등 연이은 지역 행보에 나섰다. 윤 당선인 측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선 6·1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골적 ‘선거개입’ 행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 전 실장은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지난 주인가 (만났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문 대통령과 손석희 JTBC 전 앵커의 대담에 대해서는 “정말 솔직 담백한 대담이었다. (문 대통령이) 하실 말씀에 대해서는 정말 그냥 솔직하게 담백하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에 대한 사면 문제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정말 전혀 알 수가 없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의 권한”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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