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조폭국회’ 부끄러워…단호한 법적 조치 할 것”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5.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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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국민의힘, 국회선진화법 위반…폭력과 막말로 의사 방해”
박홍근, 배현진 겨냥 “입에 담지 못할 모욕적 언사…후속조치 밟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국민의힘과 국회 측의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이권을 위해서는 품위도, 약속도, 법까지 무시하는 조폭국회 정말 국민 보기에 부끄럽다”고 비판하며 “우리당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호중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만든 법부터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입법저지 폭력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국민의힘은 여야간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더니 폭력과 막말로 의사를 방해하는 범법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사회를 본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앙증맞은 몸’ 등의 표현을 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본능과 이기심을 충실히 따르는 야생 들짐승처럼 규칙도 없이 서로 물어뜯으면 된다는 것으로 비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 146조 모욕 등 발언의 금지 위반”이라며 “(대통령) 당선인의 입이라는 대변인의 입에 담지 못할 모욕적 언사는 우리 의회와 의원 전체의 자격을 의심하게 하고 존재 의의를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법사위에서 국민의힘이 저지른 국회선진화법 파기 행위와 국회의장 회의장 진입 방해, 배 의원의 언동을 묵과할 수 없다”며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는 불법 행위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안 상정 등 적법한 후속조치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신현영 비대위 대변인은 “법사위 과정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위배하고 음주 난입하고 여러 논란을 일으켰던 해당 의원들에 직접 징계를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법사위원장 자리와 자리를 점거하고 의사봉을 뺏고 의사진행 방해한 의원에게 징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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