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우상호 의혹제기에 ‘발끈’…“김건희, 정의용 부인 마주친 적도 없어”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5.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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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허위사실, 우상호에 법적 책임 물을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며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 달라고 했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인수위 청와대이전TF(태스크포스)는 2일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직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허위사실 날조와 거짓선동 습관은 영원히 못 고치는 불치병인가"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청와대이전TF는 "김건희 여사가 동행한 것은 이미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유력한 장소로 검토한 이후고,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하지 않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며 "당시 외교부 장관 공관 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 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허위사실 날조로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를 계속할 것인가.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외교부 측도 이날 우 의원의 발언을 다룬 여러 매체들의 보도와 관련해 "해당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 장관과 밀접한 분으로부터 들었다"며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 70대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정 장관 부인이) 정원에 나가 있었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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