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새 주인 찾기 본격화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3 11: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선인수권자 KG컨소시엄…쌍방울도 입찰 참여 의지
ⓒ연합뉴스
ⓒ연합뉴스

매각이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다시 한번 매각 공고를 내며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일 인수·합병(M&A) 매각 공고를 내고 이날부터 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앞서 잔금을 납입하지 못한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을 해제하고 다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재매각은 우선인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KG컨소시엄이 지난달 18일 우선인수권자로는 선정,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사모펀드 켁터스PE, 파빌리온PE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입찰에서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컨소시엄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다. 그러나 쌍방울그룹은 우선인수권자 선정 과정에서 KG컨소시엄이 입찰 담합을 벌였다고 주장하며 이번 입찰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통과한 인수 희망자는 오는 6월10~21일까지 쌍용차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인수 희망자는 이달 24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내면 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오는 7월 초 최종 인수예정자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