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엄정 대처하겠다”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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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67회 현충일 추념사
“北 위협 억제하며 실질적 안보 능력 갖출 것”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 받는 나라를 만들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7분여의 추념사를 낭독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우크라이나 방문단, 김기현 의원을 단장으로 한 유럽연합(EU) 특사단은 불참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왼쪽 가슴에 흰색 행커치프를 단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보훈정책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 심정민 소령과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 이형석 소방정,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 그리고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 정두환 경감, 고 황현준 경사, 고 차주일 경사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정성껏 예우해 왔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제주 해상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경항공대원 유족 등 국가유공자 5명에게 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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