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과 연일 신경전…“최고위, 명단만 주면 통과시키는 조직 아냐”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6.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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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安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놓고 기싸움…“추천자가 책임 져야”
“애초 추천 대상자에 대해 알려줬으면…입장 강행하겠다는 건 모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합당 전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최고위원회가 명단만 주면 통과시켜야 하는 조직은 아니지 않냐"며 "애초에 추천하신 분이 이런 분들에 대해 사항이라든지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13일에 명단이 처음 유통됐는데 사실 저한테 오지도 않았다. 저도 명단이 도는 걸 보고 그때가 선거라서 논의할 계제도 안 됐다. 선거가 끝나고 이제 최고위가 논의하게 됐다"며 "이걸 받을 때는 아무 말도 없었는데 지금 그러냐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앞서 안 의원이 14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이유로 "국민의당 출신만 고집하는 것 자체가 분열 우려가 있어서 화합의 제스처로 그렇게 추천해 드린 것"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뭔가 표현이 이상하지 않나. 화합이라는 건 소통이고, 재고의 가치가 없다는 건 일방 입장을 강행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모순된 입장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이) 김윤 전 서울시당위원장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 정치적 책임은 추천한 사람이 지는 거라고 말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고위원회 정수 문제와 관련해선 "정수를 변경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복잡해진 관계로 권성동 원내대표와 논의하고 있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부터 그제부터 꾸준하게 정수 변경은 과하다는 입장"이라며 "그 부분은 안 의원과 소통해야 하겠지만 사실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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