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휴대전화 ‘24시간’ 허용되나 …국방부, 연말까지 시범운영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6.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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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병 휴대전화 사용 확대 위한 시범운영 실시
‘최소형’ ‘확대형’ ‘자율형’으로 유형 구분해 시행 방침
휴대전화 사용하는 병사들 ⓒ육군 72사단 제공
휴대전화 사용하는 병사들 ⓒ육군 72사단 제공

군 당국이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시범사업 유형 중에는 휴대전화를 24시간 휴대하는 유형도 포함된다.

17일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를 위한 시범운영을 오는 20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평일 일과 후 시간(오후 6~9시), 휴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만 한정해 허용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시범운영에서 ‘최소형’ ‘중간형’ ‘자율형’ 세 유형별로 휴대전화 소지 시간 범위를 확대하고, 임무 수행 및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현역 병사의 ‘최소형’ 유형에선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일과 이후(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다. ‘중간형’은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소지할 수 있다. ‘자율형’의 경우 24시간 소지가 가능하다.

훈련병에겐 ‘최소형’과 ‘확대형’ 두가지 유형을 적용해 시범운영 할 방침이다. ‘최소형’에선 입소 1주차 평일 30분과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사용을 허용하며, ‘확대형’에선 입소 기간 중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각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의 이같은 시범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15사단 기간병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최소·중간·자율형 등 3개 유형의 1차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병사의 72%는 24시간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는 ‘자율형’을 허용했으나, 병사들을 관리하는 입장인 간부 1300여 명은 아침 점호 종료부터 오후 9시까지 허용하는 ‘중간형’을 선호하는 비율이 4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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