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운동 ‘제대로’ 하고 있나? 몸이 보내는 신호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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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향상…높은 계단 오르는 등의 활동 가뿐해져
체중은 유지되면서 딱 맞던 옷 헐렁해지는 경우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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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 그러나 건강이 증진되는 속도는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은 의약품이 아닌 까닭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체중계에 올라 운동의 효과를 확인하려 하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는 날도 부지기수다.

사실 운동의 효과는 비단 체중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운동의 효과 자체가 체중 감량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을 때 내 몸에 나타나는 변화 3가지를 알아본다.

▲ 계단 오르는 게 가뿐해 진다

운동 초반엔 끝마치는 것조차 어렵던 운동 루틴을 상쾌한 기분으로 끝마칠 수 있게 된다. 실생활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야 겨우 다 오르던 계단을 가뿐하게 오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꾸준한 운동으로 심장 및 순환 기관 건강이 증진돼 지구력 향상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구력 향상은 실생활에서의 활동을 보다 가뿐하게 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체중 감량 못지 않은 가치를 지닌다.

▲ 옷이 헐렁해진다

체중계는 숫자는 그대로인데 딱 맞던 옷이 헐렁해지는 경우가 있다. 줄어든 체지방의 자리를 근육이 채우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체적인 옷태 역시 보다 나아졌을 확률이 높다. 설령 체중계 숫자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옷이 헐렁해지고 옷맵시가 산다면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 기분이 상쾌해 진다

꾸준한 운동은 몸 전체의 활력을 증진시킨다. 적절한 운동을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덕분이다. 유산소 운동을 통한 엔도르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 또한 운동은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보다 활기찬 아침을 맞도록 돕는다. 운동을 장기간 꾸준히 해온 사람들 중 일부가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 경미한 우울감 혹은 무력감을 호소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한 후 언젠가부터 몸 전체의 활력이 높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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