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보좌할 ‘제2부속실’ 부활 찬성 45% vs 반대 40%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6.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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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49%…정당 지지율, 국힘 46%-민주 29%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내외 행보를 보좌할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폐지했던 제2부속실 부활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5.8%, 반대는 40.8%로 두 의견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0%포인트다.

찬성 의견은 60세 이상(54.5%)을 비롯해 자영업(57.6%), 가정주부(55.6%), 보수성향층(56.4%), 국민의힘 지지층(56.1%), 윤석열 투표층(57.6%)에서 높았다. 반면 반대 의견은 40대(46.8%)를 비롯해 광주·전라(47.9%), 대구·경북(50.0%), 사무직(49.2%), 진보성향층(52.5%), 민주당 지지층(51.5%), 이재명 투표층(55.2%)에서 많았다.

최근 김 여사는 지난 일주일간 전 대통령 영부인들을 예방하고 여당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지는 등 총 7건에 달하는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이처럼 김 여사의 행보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야당은 윤 대통령이 공약 파기를 선언하고 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 대신 기존 부속실에 여사를 담당하는 직원을 추가 배치하기로 결정해, 관련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월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9.4%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오른 44.8%로 나타났다. 또 윤 대통령과 당정이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위기에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9%인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29.4%, 정의당 4.4% 순이다. 최근 '북한군 피격 공무원' 사건이 2년만에 쟁점화되면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4.1% 포인트 늘었으나, 민주당은 3.4%포인트 내렸다. 특히 KSOI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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