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대 출마 고민 중…‘일반 국민’ 박지현은 신중해야”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6.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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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징계’ 아쉬움 표한 朴에 “의도 다르게 정치적 해석 이뤄질 것”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원내 전략 부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최강욱 의원 징계수위를 두고 박지현 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환영하지만 아쉽다’며 추가 사과 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신중해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고 의원은 21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는 (박 전 위원장이) 저희 위원장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으로서 의견을 밝힐 수는 있다”면서도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위치는 아무것도 아니고 일반 국민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얘기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 조금 더 신중한 행보나 답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나이와 세대가 (97그룹에) 속하기 때문에 (최고위원 출마 권유)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어 계속 고민 중”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 의원은 “출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원래 민주당을 기억하고 가슴 뜨겁게 생각하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와 다른 모습이 많이 있어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많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의원은 이날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 ‘월북’의 최초 판단 근거가 됐던 군 당국의 특수정보(SI) 공개에 대해 “SI정보를 함부로 공개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에 닥치게 될 국가안보사태, 정보원 문제, 다른 나라와의 관계 등 많은 것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돼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런 걱정 때문에 SI 정보 공개에 대해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오히려 여당에서 공개하자고 얘기하니 정부에서 그렇게 원한다면 하라”면서도 “공개에 대한 모든 것은 당연히 정부 여당에서 책임져야 하고 당당하게 책임질 자신이 있으면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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