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 5cm 늘면?…사망률도 10% 가까이 증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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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이요클리닉 연구팀, 11개 연구서 60만여 명 사례 종합해 분석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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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숙적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살. 그 중에서도 뱃살은 자기관리의 척도 중 하나로 인식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최근 무더위의 시작으로 옷이 얇아지면서 옷 밑으로 드러나는 뱃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늘어난다.

뱃살 감량의 필요성은 비단 옷맵시 등에만 있지 않다. 두꺼운 허리둘레는 그 자체로 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사망률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전세계 총 약 60만 명의 기록이 포함된 11개 연구 결과를 종합해 허리 둘레와 사망률 간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허리둘레가 43인치(약 109cm) 이상인 남성들의 경우 35인치(약89cm) 미만인 남성들에 비해 사망률이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세 이후 기대수명을 3년쯤 더 낮춘 것과 동일한 결과다.

여성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허리둘레가 37인치(약 94cm)인 여성들은 27인치(약 69cm) 미만인 여성들보다 사망률이 약 80% 더 높았다. 이는 40세 이후 기대수명을 5년쯤 낮춘 것과 같은 결과라는 게 연구팀 측 설명이다.

연구팀은 “허리둘레가 2인치(약 5cm) 늘어날 때마다 사망률은 남성이 7%, 여성은 9% 더 높아졌다”면서 “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BMI가 평균적이라도 허리둘레가 두꺼우면 건강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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