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내 갈등’에…“민심 두려워해야 할 것”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6.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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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신뢰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어…위기의식 가져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애써 쌓은 국민적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당내 갈등 상황이 노출되고 있다”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하고 무겁게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을 둔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간의 갈등, 혁신위원회 및 비공개 최고위원회 관련 이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공개 설전,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 심의 등을 둘러싼 내홍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께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겠지만 누구보다 노심초사한 사람은 지역의 당원 여러분”이라며 “국민이 대선, 지방선거에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준 건 예뻐서, 잘나서,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정권과 달리 국민 눈높이에서 민생을 잘 챙기고 유능함을 보이라는 뜻”이라며 “우리 모두 민심을 두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연되고 있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관련해선 “어제 여야 원내대표 간 마라톤 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마치 보여주기식 쇼가 아니냐는 평가절하를 하면서 진정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한테 먼저 양보안을 제시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소수당, 국회에서 야당”이라며 “우리가 우리 힘으로 단 하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간 협상을 하자는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거부하는데 해 저는 형식과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만날 용의가 있다”며 “빨리 진정성을 갖고 원내대표 간 회담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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