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지사 “누리호 발사 성공 축하…고흥, 민간 우주산업 최적지”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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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축하메시지
전남도, 5·18기념공간 조성 착수…용역 거쳐 국고 지원 건의
‘섬 수국축제’ 신안 도초도 정원서 24일 개막
​21일 오후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장면을 지켜 보고 있다. ⓒ전남도​
​21일 오후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장면을 지켜 보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21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에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2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성능검증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으면서 대한민국은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세계 7번째 나라로 우뚝 섰다”며 “우주 강국을 향한 5000만 국민의 간절한 의지와 염원이 이룬 쾌거”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이다”며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를 보유한 전남은 글로벌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에 최적지이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세계적 우주 개발 흐름이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전환함에 따라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남도는 2031년까지 7개 분야, 21개 핵심 과제에 808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클러스터 지정, 특화 산업단지 조성, 발사장·연소 시험장·조립동 등 민간 우주개발 인프라 구축, 시험 평가·인증과 전문인력 양성 등 기능이 집적된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대한민국 우주 강국의 꿈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졌다”며 “오늘의 성공으로 우리 지역 고흥이 민간 우주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도 김 지사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고흥이 우주 산업의 메카로 한 발자국 더 내디뎠다”며 “전남이 커야 광주가 커진다. 정말 부럽고 축하드린다”고 썼다.

전남도의회도 누리호 발사 성공에 200만 도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다. 도의회는 우주시대를 선도하고 우주항공산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정부 차원의 새로운 기관, 즉 ‘우주항공청’을 신설해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성일 의장직무대리는 “누리호의 성공은 국가 우주산업의 완성이 아니라 이제부터 첫 출발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우주항공청 신설이나 우주클러스터 조성, 전문 인력 양성 등 앞으로 전라남도의회에서 해야 과제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됐다. 이번 2차 발사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실제 기능을 지닌 독자 개발 인공위성을 실어서 쏘는 첫 사례다. 

 

◇전남도, 5·18기념공간 조성 착수…용역 거쳐 국고 지원 건의

전남도가 5·18민주화운동의 민주·평화정신을 공유·계승하기 위한 기념공간을 조성한다.

전남도는 21일 전남도청에서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전남 지역 5·18단체 대표, 전남도 5·18기념사업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18기념공간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념공간 조성의 필요성과 부지 규모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제성 및 사업 타당성을 수립해 국고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관계자·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최종보고회를 연 데 이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 투·융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중심으로 전개됐지만, 전남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항쟁에 참여했다.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장소가 8개 시군 75곳에 이른다.

하지만 광주에는 5·18기념공원과 5·18자유공원 등과 같은 5·18 기념공간이 있으나, 전남에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2018년에 도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4%가 전남에 5·18기념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남지역 5·18단체도 광주의 5·18기념공원과 같은 기념공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5·18기념사업의 구심점이 될 기념공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이제 막 내디뎠다”며 “도민과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전남을 대표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섬 수국축제’ 신안 도초도 정원서 24일 개막

신안군은 도초도 바다 위 수국정원에서 24일부터 7월 3일까지 10일간 ‘섬 수국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팽나무 10리길에서 수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국공원, 환상의 정원을 중심으로 도초도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전시행사를 비롯한 스탬프투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을 함께 선보인다.

신안 도초도 환상의 정원 ⓒ신안군
신안 도초도 환상의 정원 ⓒ신안군

2020년 전남도 도시숲 평가 대상, 2021년 산림청 가로수부문 우수상을 받은 팽나무 10리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아름드리 명품 팽나무 716주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맑은 바람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꽃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최상의 힐링 산책길이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섬 지역 특성상 불편한 교통여건에도 1만5000여 명이 수국공원을 다녀갔다.

도초도 가는길은 배편을 이용해야 하며, 신안 암태 남강선착장에서 비금 가산선착장까지 차도선으로 40분이 걸린다.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이용해서 도초 화도로 올 경우 1시간이 소요된다. 군은 축제 기간 선박증편·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도초도는 목포에서 54.5km 떨어진 섬으로 선박운항도 기상여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되는 점을 고려해 미리 풍랑주의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군, 저신용 소상공인 소액 금융지원사업 공모 선정

해남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저신용 소상공인 소액 금융지원사업 공모에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협력모델을 적용해 저신용 소상공인의 금융 혜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 신청사 전경 ⓒ해남군
해남군 신청사 전경 ⓒ해남군

전국에서 22곳의 지자체가 선정된 가운데 7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군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특례보증 사업 3종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

국비 지원금을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공모사업에서 확보된 국비에 군비를 더해 소상공인에게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달마고도·남파랑길서 힐링걷기 운영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 전남 해남의 걷기 길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해남군은 남도 대표 걷기여행길인 달마고도와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에서 이색적인 주말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주말걷기 프로그램은 오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운영된다. ‘여름날 떠나는 달마고도·남파랑길 힐링 여행’을 주제로 여름철 무더운 낮 시간을 피해 새벽걷기와 힐링걷기로 각 4차례 진행된다.

해남 달마고도 걷기 ⓒ해남군
해남 달마고도 걷기 ⓒ해남군

달마고도 새벽걷기는 미황사-큰바람재-관음암터-큰바람재-미황사를 돌아오는 5.42km 코스로 바닷길과 산 위에서 일출을 보며 걸을 수 있다.

25일에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 남파랑길 힐링걷기는 남파랑길 85구간 일부인 북일 사내방조제-내동리밭섬-내동마을-장둑도노둣길-갈두마을을 걷는다.

25일에는 오전 5시 20분부터 두시간가량 열린다. 힐링걷기는 남파랑길 해남구간(85·89·90코스)에서 명상, 치유레크리에이션, 남도소리 치유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새벽걷기’는 차수별 30명, ‘힐링걷기’는 차수별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또는 관광실 축제팀으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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