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24시]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 “불필요한 예산 줄이고, 소통 창구는 늘리고”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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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 안산스마트허브 방문해 현장 목소리 청취 
안산시, 설문조사 통해 예산편성 관련 주민 의견 수렴
이민근 안산시장직 인수위 회의 ⓒ안산시장직 인수위 제공
이민근 안산시장직 인수위 회의 ⓒ안산시장직 인수위

민선8기 이민근 안산시장직 인수위원회(안산 민생혁신위원회)가 세부 공약 확정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민근 당선인과 인수위는 21일부터 최종 시정과제 선정 및 세부 이행방안 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불필요한 예산 삭감과 소통창구 확보 방안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시정과제로 9개 분야 130여 개 공약이 선정될 전망이며 특히 ‘건전한 재정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민근 당선인은 “신규로 짓거나 구매하는 것보단 최대한 기존의 것을 활용하고 필요 시에는 단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면서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세심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효율적인 공공주도 방식이 아닌 민간 참여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공공에서 개발하는 안내 애플리케이션 등은 최대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개발 사업들과 관련해서는 이해당사자, 전문가들, 공직자들이 공개 장소에서 토의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시민동행위원회’를 구성, 분야별 인력풀을 구축하고 의제별로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하며 갈등을 조정해 나가는 숙의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가 직면하고 있는 89블록, 초지역세권, 63블록, 대부도 등 대규모 개발 사업들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민근 안산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안산 민생혁신위원회’는 지난 10일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민생혁신위원회는 미래비전·시민행복·지속가능 등 3개 분과로 나눠 시정 방향과 주요 공약에 대한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 당선인 ⓒ안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 ⓒ안산시장직 인수위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 안산스마트허브 방문해 현장 목소리 청취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과 인수위는 20일 안산스마트허브 소재 기업을 방문해 규제완화, 산업진흥 등에 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기업이 떠나지 않는 안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안산스마트허브가 국내 최대 규모 국가산단이지만 체계적인 지원 부족과 각종 수도권 규제로 공장 가동률이 저조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민근 당선인은 공약으로 산단 구조 고도화를 강조해왔으며 이번 방문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이날 이민근 당선인은 안산스마트허브 내 경영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한 후 “좋은 기업이 안산을 떠나지 않는 것이 바로 제 바람”이라며 “좋은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간 협업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4차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시장이 직접 세일즈하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면서도 “전통 제조업 분야에 대한 지원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안산시 ‘내년 예산편성 관련 주민설문’ 실시

경기 안산시는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7월 한 달 동안 예산편성 방향과 분야별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주민참여예산제 일환에서 시행되는 이번 설문은 △예산편성 방향 △분야별 투자 우선순위 △주민참여예산제 인지도 등 3개 부문·1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주민 누구나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또는 안산시 누리집 배너를 통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설문결과를 2023년도 안산시 예산편성 방향 및 투자 우선순위,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안산시 누리집을 통해 시민 모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긴축정책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영향으로 재정의 효율적인 운영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주민이 바라고 공감하는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리며 설문결과 내용을 내년도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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