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소비자단체 손잡고 물가 안정 나선다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3 15: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주군-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요리사 창업지원 프로젝트 운영
한국동서발전, 국내 중소기업 해외사업장에 기자재 수출 지원

울산시가 민·관 합동으로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한다. 이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5%대 상회하면서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취한 위기대응 조치다.

울산시는 23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민·관합동 물가안정 전담팀(TF) 첫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 팀은 지난 5월에 구성됐는데, 이날 울산시와 5개 구·군과 동남지방통계청 등 4개 유관기관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울산지역 물가 동향 보고와 지방 공공요금, 물가안정 등 분야별 물가 위기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체감 지수가 높은 지역의 공공요금 동향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요금 안정화 대책과 함께 밥상물가도 점검했다.

울산시는 물가안정대책 종합상황실과 물가안정대책반 추진 실적 사항 등을 꼼꼼히 살피고, 향후 기관별 물가안정 추진 대책도 공유한다. 유관기관 대표로 참여한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해 생생한 시민 여론을 들어보고,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물가안정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로,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행정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소비자단체 등과 모두 힘을 모아 서민 가계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업지원 프로젝트 운영에 참가한 청년요리사 모습 ©울주군청
창업지원 프로젝트 운영에 참가한 청년요리사 모습 ©울주군청

◇ 울주군-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요리사 창업지원 프로젝트 운영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지역 청년요리사 창업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울주 지역자원을 활용한 F&B(Food&Beverage) 분야다.

23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은 총 사업비 1억5000만원 투입해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이 사업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요식업 창업에 관심 있는 만 39세 미만 울주 거주 청년이다. 

앞서 참가자들은 지난달 총 60시간의 교육을 3단계로 나눠 수료했다. 또 지난 21일 성과 평가를 위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총 11개 팀은 메뉴개발 캠프를 통한 사업계획과 메뉴 등 성과를 전문가와 지원기관에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울주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울주군에 창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기쁘다”며 “전문화된 인재의 창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사업장에 기자재 수출을 위한 온라인 구매 상담회 개최 모습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장에 국내 기업 기자재 수출을 위한 온라인 구매 상담회 개최 모습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 국내 중소기업 해외사업장에 기자재 수출 지원

한국동서발전은 해외사업장에 국내 중소기업의 발전 기자재를 수출할 수 있도록 판로 지원에 나섰다.

23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자사의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특수목적회사인 ‘탄중 파워 인도네시아(TPI)’와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국내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 칼셀-1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공사 등에 사용할 기자재 판로 개척을 위한 것이다. 이날 국내 기자재업체 19곳이 참여해 보일러·터빈·연료 설비 분야 등에 대해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을 홍보했다.

동서발전은 국내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실시간 통역과 화상회의 진행, 영문자료 작성 등을 지원한다. 또 참여기업에 발주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올 하반기에 자메이카전력공사(JPS) 운영사업에 국내 중소기업을 모집해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온라인 구매상담회가 우수기술을 보유한 협력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해외사업장과 연계한 글로벌 동반진출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