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서 지방자치 사상 최연소 ‘여성 군의장’ 탄생할까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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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2세 전국 최연소·여성 군의장 탄생 예고
민주당 당내 경선서 군의장 후보로 뽑혀…“선출 유력”

남도답사 1번지 전남 강진군의회에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의회 의장이자 지방의회 개원 이후 역대 최연소 여성 군의장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23일 강진군의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당선인들은 지난 21일 강진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제9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 대비한 당내 경선을 치렀다. 이날 경선에서 의장후보에 김보미, 부의장 후보에 유경숙 당선인이 각각 뽑혔다.

재선의 김 당선인은 1989년 12월생으로 올해 만32세다. 

만약 김 당선인이 군의장 자리에 오른다면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의회 의장, 전국 최연소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다. 특히 지방자치제도가 완전 부활한 지난 1995년 이후 전국 모든 기초의회를 통틀어 역대 가장 나이 어린 여성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김보미 강진군의원 당선인 ⓒ강진군의회
김보미 강진군의원 당선인 ⓒ강진군의회

강진군의회 의장 선거는 7월 5일 개원식에 앞서 오전 10시에 열린다. 군의장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5표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2차와 최종 결선투표에서도 동률이 나올 경우 최다선 의원이 당선된다. 

현재 강진군의회 군의원 정수는 8명으로, 6·1지방선거 당선인 중 7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김 당선인의 의장직 등극이 유력시된다. 당내 의장 후보 경선에서도 경쟁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얻은 것도 본선 경쟁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당선인은 군의원 선거 당내 경선과정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당내 경선서 실시한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압도적 점수로 1등을 차지, 나선거구에서 ‘1-가’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본선에서도 총 3333표를 얻어 강진군 군의원 당선자 중 최고 득표를 했다.  

2018년도 전남 최연소 기초의원(비례대표)으로 이름을 올렸던 김 당선인은 제8대 강진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맡았으며, 군정 전반에 대해 원칙과 소신으로 성실하고 바른 의정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임기 4년 동안 매년 12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전액을 지역아동 위해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정계 진출 이전에는 강진을 대표하는 도예공방 ‘강진탐진청자’ 전 대표이자 예술가로 활동하며, 한국청년예술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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