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 도전…“힘 있는 정치인 필요”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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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중 유일한 현역 의원…‘능력’ ‘경험’ 어필
내후년 총선 전초전…물밑경쟁 치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월28일 민주당 전북 전주시을 지역위원장직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전주시을에 능력과 경험을 갖춘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주시을 지역위원회는 21개월 동안 위원장 없이 운영돼 왔다. 전임 위원장이었던 이상직 전 의원이 2020년 9월 이스타항공에 관한 문제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부터다. 

양 의원은 “전주시을 지역위원장 도전에 앞서 지난해부터 전주 효천지구 사거리에 지역사무소를 열고 수많은 당원과 시민을 만났다”며 “과제는 명확했다. 전북의 정치 1번지 전주시을 지역위원회의 무너진 자부심을 회복하고 변화된 미래를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민생경제, 예산재정 전문가로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사고지역위원회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구 관리와 선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살려 전주시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82.2% 득표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을 지역위원장 도전자 중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서 당장 정치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어필했다. 

민주당은 중요 지역의 리더십 부재 사태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당내 여론이 높은만큼, 이번에 반드시 신임 전주시을 지역위원장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중앙당은 6월27일부터 전주시을 지역위원회에 대한 실사를 벌이는 중이다.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신임 위원장은 단수추천보다 경선으로 뽑힐 여지가 많다. 민주당은 오는 8월2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7월22일까지 전주시을 지역위원장 선출 일정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경선을 진행하려면 늦어도 7월11일부터는 관련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전주시을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양 의원을 비롯해 고종윤(변호사·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박진만(전 전주시의원), 성치두(전 이재명 선대위 균형발전위 전북 수석상임본부장), 이덕춘(변호사·전 이재명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이정헌(전 JTBC 앵커·전북도지사직 인수위 대변인), 임정엽(전 완주군수), 최형재(전 이재명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 등 후보가 참여한 상태다.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되면 차기 총선(2024년 4월)의 후보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후보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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