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지난 10년간 다져진 기반을 일으켜 세우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엄중한 시기에 서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세종호가 출범을 알리는 첫 다짐에서 최민호 시장은 ”새 시대, 새 바람으로, 새로운 세종을 만들겠다“고 선포하고 민선 4기 4년 업무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1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저에게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장이라는 무거운 소임을 맡겨주신 38만 세종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덴 뒤 ”시민의 풍요로운 삶과 곳곳에 품격이 있는 세종의 미래를 펼쳐 나가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한 시민의 준엄한 명령 앞에 무한한 책임감과 새로운 희망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오늘은 4기 세종시정을 시작하는 날인 동시에 시 출범 1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탄생한 세종시는 10년을 지나는 동안 이제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도시가 되었다고 말한 최 시장은 “하지만, 정부 부처와 공무원이 중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만으로는 국가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큰 뜻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그리고 추가 이전할 중앙행정기관과 언론 기관들의 뒷받침으로 행정수도로 정착함은 물론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피력하고 “어제의 정답이 내일의 정답까지 될 수 없는 격변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창조적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끝없는 변화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세종을 둘러싼 미래 성장동력을 활용하여 새 희망과 도전으로, 새로운 세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우리 세종시의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그 이름처럼 세종대왕의 창조·개척·애국·애민정신을 이어받아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답게 창조와 도전의 기회가 넘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탄탄한 과학 기술력과 풍성한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창의와 개척의 정신을 통해 세종의 젊은 맥박을 뛰게 해야 할 것이다. 세종을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융‧복합되고 서로를 이끌어 가는 기회의 땅으로 가꾸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최 시장은 취임 첫날 첫 업무지시로 ‘저소득 원주민 지원방안’과 ‘상가활성화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저소득 원주민 지원방안은 도램마을 7·8단지 임대공동주택 임대료와 관련한 제도개선과 합리적인 지원방안 검토하라는 게 골자다.
시는 세종시 건설을 위해 삶의 터전을 기꺼이 내어 준 원주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감안해 시 차원의 지원방안 검토를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