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최민호 세종號 ”시민의 준엄한 명령 앞에 무한한 책임감과 희망“
  • 서중권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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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젊은 도시, 창조와 도전의 기회가 넘치는 도시 창조“ 청사진 밝혀
최민호 시장은 1일 취임사를 시작으로 민선 4기 업무를 시작했다. ⓒ최민호 서포터즈 이정식
취임식장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호 서포터즈 이정식

”우리는 지금, 지난 10년간 다져진 기반을 일으켜 세우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엄중한 시기에 서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세종호가 출범을 알리는 첫 다짐에서 최민호 시장은 ”새 시대, 새 바람으로, 새로운 세종을 만들겠다“고 선포하고 민선 4기 4년 업무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1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저에게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장이라는 무거운 소임을 맡겨주신 38만 세종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덴 뒤 ”시민의 풍요로운 삶과 곳곳에 품격이 있는 세종의 미래를 펼쳐 나가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한 시민의 준엄한 명령 앞에 무한한 책임감과 새로운 희망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오늘은 4기 세종시정을 시작하는 날인 동시에 시 출범 1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탄생한 세종시는 10년을 지나는 동안 이제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도시가 되었다고 말한 최 시장은 “하지만, 정부 부처와 공무원이 중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만으로는 국가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큰 뜻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그리고 추가 이전할 중앙행정기관과 언론 기관들의 뒷받침으로 행정수도로 정착함은 물론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피력하고 “어제의 정답이 내일의 정답까지 될 수 없는 격변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창조적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끝없는 변화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세종을 둘러싼 미래 성장동력을 활용하여 새 희망과 도전으로, 새로운 세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우리 세종시의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그 이름처럼 세종대왕의 창조·개척·애국·애민정신을 이어받아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4선 중진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원장 등이 참석해 최 시장을 격려했다. ⓒ최민호 서포터즈 이정식  
최 시장은 취임사에 앞서 시의원과 시 실국장 등과 함께 현충탑을 방문해 헌화했다. ⓒ최민호 서포터즈 이정식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답게 창조와 도전의 기회가 넘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탄탄한 과학 기술력과 풍성한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창의와 개척의 정신을 통해 세종의 젊은 맥박을 뛰게 해야 할 것이다. 세종을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융‧복합되고 서로를 이끌어 가는 기회의 땅으로 가꾸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최 시장은 취임 첫날 첫 업무지시로 ‘저소득 원주민 지원방안’과 ‘상가활성화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저소득 원주민 지원방안은 도램마을 7·8단지 임대공동주택 임대료와 관련한 제도개선과 합리적인 지원방안 검토하라는 게 골자다.

시는 세종시 건설을 위해 삶의 터전을 기꺼이 내어 준 원주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감안해 시 차원의 지원방안 검토를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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