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市道 상생협력’ 김영록 지사, 민선 8기 재선 임기 시작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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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핵심 전략 소개…남해안 남부권 초광역경제동맹 강조
김 지사, 민선 8기 첫 결재는 ‘첨단산업 투자유치’
전남도 ‘축산악취개선’ 전국최다 공모 선정…157억 확보
제39대 전남도지사 취임식인 비전선포식 행사가 1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민선 8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39대 전남도지사 취임식인 비전선포식 행사가 1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민선 8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제39대 전남도지사는 1일 취임식인 ‘전남 비전 선포식’을 도청 청사 내 김대중 강당에서 열고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했다.

재선인 김 지사는 취임식에서 “세계적 흐름과 정치적으로 어려운 지역 상황 등을 직시하고 전남만의 강점 전략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원대한 도전에 나서겠다”며 민선 8기 도정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전남 비전’의 주요 전략으로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수도 전남 건설을 내세웠다. 그는 “남해안에 우주산업 소재산업 벨트와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를 구축하고, 광주 전북 제주와 부산 울산 경남이 함께 수도권 충청권에 버금가는 남해안 남부권 초광역 성장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청년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우주항공·데이터 등 첨단 전략산업 30조원 투자 유치 계획도 제시했다.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주도와 선제적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일자리 12만 개를 만들고, 한국에너지공대를 초일류 대학으로 키우며, 초강력레이저 국가연구시설과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39대 전남도지사 취임식인 비전선포식 행사가 1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내빈들과 취임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39대 전남도지사 취임식인 비전선포식 행사가 1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내빈들과 취임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전남만의 문화예술 자원과 콘텐츠를 융복합해 문화관광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해양관광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전남 방문의 해'를 기반으로 한 전남 관광객 1억명,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설립, 유네스코 세계유산 갯벌습지 정원 조성에도 나선다.

농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고, 전남을 '환태평양시대 관문, 초광역 메가시티'로 도약시키며 민선 7기 호평받았던 각종 도민행복시책도 확대한다. 지역의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광주와 상생협력을 통해 전남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그림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광주와 상생협력을 강화해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광주 군공항 특별법 제정·광역교통망 확충 등으로 광주와 함께 초광역 경제동맹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만 도민이 단합하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하며, 천만 향우들까지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며 “도민 한분 한분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광주시 사절단이 참석해 비전 선포식과 기념식수를 함께 했다. 전남도는 이달 중순, 대도민 보고회를 통해 민선 8기 실천과제와 정책과제를 발표한다.

 

◇전남도 ‘축산악취개선’ 전국최다 공모 선정…157억 확보

-6개 시군, 정화시설 개선 추진…30억원 한도 지원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축산악취개선 공모에서 도내 6개 시군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 공모는 축산농가에 필요한 퇴비사·액비 저장조·정화방류시설·액비 순환 시스템·악취 저감 시설·축분 급속 발효시설·가축분뇨 처리용 기계 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군을 평가해 선정하는 전국 공모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시군당 30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도내 6개 시군 중 영광·해남·영암 3개 군은 우선 사업자로 뽑혀 사업비 총 90억원을 지원받는다.

예비 사업자로 선정된 순천·화순·강진 3개 시군은 국비 등을 확보하면 67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사업이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대상 농가의 인허가를 올해 안에 추진하고, 내년 시군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축산악취개선 연도별 사업비는 2020년 39억원, 2021년 101억원, 2022년 139억원, 2023년 157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가축분뇨 적정 처리, 축산악취 개선, 자연 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내년에도 공모를 철저히 준비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운수종사자 한시지원금 234억원 일괄 지급

전남도가 2022년 제2회 정부 추경에 편성된 운수종사자 한시지원금을 일괄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지역 운수종사자 한시지원금 대상자는 일반택시, 전세버스 및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7787명이다. 도는 1인당 300만원씩 총 234억원을 일괄 지급했다.

이번 한시지원금 지급으로 그동안 전남도에서는 운수종사자 4만4204명에게 총 15차례에 걸쳐 536억2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고통을 덜어줬다.

특히 전남도는 지원금 대상자를 확정하고, 개별계좌로 일괄 지급하는 등 하루라도 빨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종사자에게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정윤수 도 도로교통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와 유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운수종사자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운수업계와 종사자가 더욱 많은 지원을 받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태국·싱가포르서 222만 달러 계약 성과

-시장개척단 15개사 참여…농식품 212만 달러·의료기 10만 달러

전남도는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2일까지 6일간 태국과 싱가포르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 속에 222만 달러(28억8100여만원)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우수 제품을 생산하는 도내 농수산식품기업 11개 사와 화장품 등 공산품 4개 사가 참여했다.

코로나19 완화로 인적 교류가 원활해져 대면 마케팅과 수출 상담을 지원한 결과 6개 참가기업이 총 7건, 22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태국 수출상담회에선 5개 사가 5건, 210만 달러를, 같은 달 30일 싱가포르 수출상담회에선 2개사 2건, 12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태국에선 ㈜예인티엔지 알로에음료, 해남고구마협동조합 고구마말랭이, 골든힐 멸치·해조류,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 유자음료, 레오바이오 혈당측정기 등이 수출 기회를 잡았다.

싱가포르에선 다시마전복수산 전복, 해남고구마협동조합 고구마 등이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에선 2021년 장보고 한상(韓商)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이 해남고구마협동조합과 개별 미팅을 갖고 2만 달러 상당의 해남고구마 900상자를 선뜻 구입해 전남 제품을 홍보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1대 1 수출상담을 진행해 2494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거둬 태국·싱가포르 시장 진출 가능성을 밝게 했다.

제품 종류별로 록바이오텍, ㈜메사코사, ㈜이노플럭스는 화장품류를, 북하특품사업단㈜은 젓갈류를, 네이처퓨어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 ㈜현농프레쉬, 좋은영농조합법인, ㈜위더스에프앤비, 레인보우팜㈜은 식품류를 출품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완화 이후 태국과 싱가포르의 민간소비가 개선돼 지난 5월까지 전남도 누적 수출액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계약이 실제 수출로 이어져 수출 상승세가 지속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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