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정조준’한 김남국 “본인을 이준석·김동연급으로 오해하는 듯”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7.06 14: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현에 “세상을 너무 본인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하셨지만, 정치적 위상이나 이런 것들을 마치 이준석 대표나 아니면 김동연 지사 정도의 급으로 생각해서 잘못 오해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이) 세상을 너무 본인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이 비대위원장이 됐던 순간 피선거권을 획득했다’는 박 전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비대위원장은 비상시국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서 한 것이고, 그 당시에 당원 투표를 했던 것은 민주적 인정을 받기 위한 인준절차에 불과했다”며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무산된 데 대해 “이재명 의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데 대해서는 “아무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원칙을 얘기하고, 본인 원칙에 맞지 않는 특혜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청년정치에 맞지 않다고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박 전 위원장) 본인이 당원권이 없다고, 피선거권이 없다고 당무위원회에서 예외적으로 승인을 해달라고 했었다. 승인할 수 있는 사유가 없다고 하니까 피선거권이 있다며 또 다른 주장을 한다”며 “본인 이야기로도 충돌되고 모순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입당 6개월이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박 전 위원장에게 피선거권이 없다고 보고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불허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저는 피선거권을 부여받아 당헌에 의해 선출된 비대위원장이었다”며 반발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명확한 유권해석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등록을 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재차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