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김남국 ‘급’ 발언에 “나는 장식품이었나…이재명 답하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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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따라 정치인 ‘급’ 나누는 건 시대착오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른바 ‘급’을 언급하며 자신을 비판한 김남국 민주당 의원에 대해 “저를 장식품으로 앉혀 놓은 것이냐. 이재명 의원께서 직접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7일 페이스북에서 “성폭력 근절과 인권보호를 위해 싸워온 저를 성상납 의혹을 받는 이보다 못한 존재로 비하한 것은 저에 대한 모욕을 넘어 성범죄 근절을 위해 애써왔던 모두에게 심각한 불쾌감을 안기는 망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처럼회’ 소속인 김 의원은 전날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정치적 위상이나 이런 것들을 마치 이준석 대표나 아니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도 급으로 생각해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박 전 위원장은 “김 의원이 답변할 필요 없다”면서 “저를 추천했고 ‘처럼회’를 지휘하고 계신 이 의원께서 직접 답변해 달라. 저를 장식품으로 얹혀 놓으신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은 “자리에 따라 정치인의 ‘급’을 논하는 인식은 시대착오적”이라면서 “대통령부터 통반장까지 각자 다른 역할을 맡아서 일하는 것이지 누구는 급이 높고 누구는 급이 낮은 것이 아니다. 국민 앞에 부디 겸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피선거권 자격 미달을 이유로 민주당 비대위로부터 출마 불허 판단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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