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격리하며 업무…檢총장 추천위 발표 연기 가능성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8일 새벽 양성 판정을 통보 받았다. 한 장관은 오는 13일까지 자택에서 격리하며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한 뒤 귀국했다.
그는 전날 입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60일 넘게 공석 상태인 검찰총장 인선에 대해 "검찰총장을 정하는 절차는 법에 정해져 있고,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미리 후보군을 정해놓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르면 8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구성도 공개가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법무부는 추천위 위원장 및 비당연직 위원 구성을 이미 마쳤지만, 한 장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추천위 구성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은 확진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장관이 귀국했고, 신속히 하겠다고 했으니 빠르게 추천위 구성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관을 수행했던 법무부 직원 3명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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