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퇴원…“감염력 소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7.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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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기간 중 대증치료 실시…건강상태 양호”
지난달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인 A씨가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력이 소실됐다는 판단하에서다. 지난달 확진 판정 이후 16일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8일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A씨가 지난 7일 격리해제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A씨의 치료 과정에 대해 “격리기간 동안 증상 기반의 대증치료를 실시했다”면서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 임상증상 및 피부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퇴원 당시 (A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2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됐다. 동북아시아 전역에서도 최초 확진 사례였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4시쯤 독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이 과정에서 질병관리청 측에 자발적 의심 신고를 했다. 입국 당시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을 자각해서였다. A씨로 인한 추가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시에는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발진은 발열 후 1~3일 이내에 주로 발생하며 얼굴, 손바닥, 발바닥, 입, 생식기, 안구 등에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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