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BPA, 해상특송장 활성화 인센티브 제도 마련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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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BC카드, ESG연계 ‘지역상권 활성화’ 마케팅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 부산 방문해 전후 재건 논의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가 해상특송장 활성화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다. 특송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만든 이 제도가 부산항 해상특송 물류 활성화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산시는 업체 3곳에 총 3176만원의 올 상반기 해상특송장 활성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인센티브는 부산시와 BPA가 각 50%씩 분담해 지급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컨테이너 반입실적을 기준을 통해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전용 통관장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고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전자상거래 해상특송 물류 시장이 급성장했다. 작년 국내 해상특송 건수는 3484만건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33만건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이 때문에 국내외 지역 간 해상특송 물동량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그간 국내 해상특송 물량은 기존 해상특송장이 설치돼 있던 인천항과 평택항을 위주로 처리됐다. 이에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 해상특송장 이용 업체를 대상으로 1TEU당 8만원의 인센티브를 공동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초기 부산항 해상특송장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올해 지급대상은 부산항 해상특송장을 이용하고, 연간 5TEU 이상 처리한 특송업체다. 다만 부산시와 BPA는 사업비와 지원 시기를 고려해 지급할 계획이다.

 

◇ 부산은행-BC카드, ESG연계 ‘지역상권 활성화’ 마케팅

부산은행이 BC카드와 오는 11월30일까지 ESG연계 부산지역상권 활성화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소비활성화를 위해 ‘SNS 인플루언서’와 함께 부산 대표음식을 홍보한다. 또 부산 용두산 공원 등 구도심을 중심으로 플로깅도 추진한다. 플로깅은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내 BC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카드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카드 이용자는 BC카드로 일정금액 이상 결제하면 외식과 주유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선 BC카드 ‘페이북’ 앱에서 마이태그를 통해 응모해야 한다. 다만 결제 대상 업종별로 1인 1회에 한해 할인이 적용된다. 

장명수 카드사업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상생을 위한 ESG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 부산 방문해 전후 재건 논의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이 8일 부산을 방문해 전후 재건을 논의했다.

이날 안드리 니콜라옌코 부의장과 세르기 타루타 의원 등 우크라이나 의회 방한 사절단이 부산을 방문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의료 지원과 전후 재건문제를 의논했다. 사절단은 하루 일정으로 부산시와 국회의원, 부산상공회의소를 잇달아 방문한다.

사절단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을 방문해 이병진 행정부시장을 예방했다. 앞서 부산시가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구호금을 전달한 것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감사장을 전달키 위해서였다.

사절단은 이날 부산시청 방문에 이어 박수영 의원과 이주환 의원 등 부산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또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성근부회장과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 이영수 부산시정책고문 등과 오찬 미팅을 가졌다. 사절단은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프로젝트 참여 문제를 의논할 계획이다.

이후 사절단은 유엔평화공원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 희생 영령들을 참배하고, 그린닥터스재단 주최 특강에 참석했다.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행보다. 특강에선 니콜라옌코 부의장과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 정근 이사장이 우크라이나 지원방안 등을 모색했다.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 등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자선 바자를 통해 모금한 ‘우크라이나 지원 성금’ 1700만원과 심전도기를 사절단에게 전달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사단법인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와 우크라이나에 보낼 의약품과 의료기기 마련을 위해 ‘100만 달러 모금운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니콜라옌코 부의장은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근무한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친한파 정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옌코는 지난 5월초 방한한 데 이어 또 다시 한국을 찾아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최근 러시아가 대규모 쇼핑몰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특히 전쟁으로 인해 의료시설들이 많이 파괴되는 바람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6.25 전쟁을 겪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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