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아베 전 총리 사망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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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 전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월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019년 12월24일(현지시각)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비통하다”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에서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런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들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면서 “본인(문 전 대통령)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전날인 8일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은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혈 등 조치를 받았으나 결국 오후 5시3분쯤 숨을 거뒀다. 향년 67세였다.

아베 전 총리의 예상치 못한 사망에 국내·외 정상들은 애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은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오후 워싱턴 DC에 위치한 도미타 코지 주미 일본대사의 관저를 방문해 조문록에 “바이든 가족과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아베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썼다. 이후 내놓은 포고문에서도 “일본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총리를 역임한 아베는 일본 국민의 자랑스러운 종복이자 믿을만한 미국의 친구”라면서 “피격 순간까지 일생을 바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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