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남부 탈환 명령…100만 병력 집결”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7.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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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방장관 “더 많이, 빨리 무기 지원해야”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1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해안 지역 탈환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1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해안 지역 탈환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해안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서방의 신식 무기를 갖춘 100만 명의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필수적인 남부 해안 지역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우리는 정치적으로 이것(남부 지역 탈환)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통령은 최고 군사 책임자에게 실행 계획을 세우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협력 국가에 편지를 쓰고 있는데, 장군들은 우리에게 왜 이런 종류의 무기가 필요한지 대화하고, 이후 우리는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세계의 사람들이고 진정한 의미의 정의와 자유가 있다”며 “우리는 약 70만 명의 무장 군인이 있고, 국가 방위군, 경찰, 국경 수비대를 더하면 100만 병력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서 지난 8년간 러시아와 분쟁을 겪으면서 40만 명 이상이 참전했고, 그들의 친척이 세계 각지에 있다며 “폴란드에서부터 포르투갈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 노동자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귀환할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이어 서방의 무기 지원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소련제 구식 무기를 썼던 우크라이나가 155㎜ 곡사포와 다연장로켓 시스템, 첨단 드론과 같은 신식 무기를 쓰게 된 데에는 영국의 공이 컸다면서도, “병사를 살리려면 더 많이, 더 빨리 무기가 필요하다”며 “곡사포를 기다리면서 우리는 매일 100명의 병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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