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무안공항, 14일부터 국제선 다시 뜬다…2년 4개월만에 운항 재개
  • 박칠석·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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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항공사, 5개 노선 주 28편 국제선 운항 재개
여수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 실증센터’ 구축
목포시 “해안 저지대, 14~18일 조위 상승으로 침수 우려”
무안 국제공항 ⓒ전남도
무안 국제공항 ⓒ전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장기간 중단됐던 무안국제공항에서 오는 14일부터 다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11일 전남도와 무안국제공항에 따르면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7월 중 4개 항공사 5개 노선 주 28편 국제선이 다시 운항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3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4개월여만이다.

14일에는 오전 8시 10분 퍼시픽항공의 베트남 나트랑(냐짱)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이 다시 시작된다. 퍼시픽항공은 16일부터는 다낭 노선을 4일 주기로 운항하고, 제주항공은 다낭(20일 시작)과 방콕(27일 시작) 등 노선을 매주 수·토요일 운항한다.

7월 말에는 비엣젯항공이 다낭, 달랏 등 노선을 운항하고, 훈누항공은 울란바토르 노선 운항에 나선다. 8월 운항 스케줄은 일부 항공사만 계획을 통보한 상태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

무안공항은 2020년 3월 2일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데 이어 같은 달 6일 국내선 운항까지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소형항공사의 김해, 제주 노선 등 국내선 운항이 재개됐지만, 국제선 운항은 2년 4개월여 동안 중단이 이어졌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비해 현재 대부분의 준비를 마쳤다”며 “오랜만에 운항이 재개되는 만큼 방역과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수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 실증센터’ 구축

-2026년까지 기술 상용화 거점시설 마련…“탄소중립 선도 기대”

탄소중립을 선도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CCU) 실증지원센터’가 전남 여수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기술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여수산업단지 야경  ⓒ여수시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 야경 ⓒ여수시

전남도·여수시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의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뽑혔고, 사업계획서를 산자부에 제출해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

2026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이산화탄소 화학적 전환 통합기술 실증설비와 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전용공간 등을 갖춘 실증지원센터를 여수에 세운다.

또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증 장비 교육 등을 제공하고 도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철강산업은 도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이들 산단의 공정 개선·탄소 저감형 기술개발·탄소중립형 신산업 전환 등 전면적 혁신이 필요하다.

현재 일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대부분 기초 연구에 집중하고 있어 원천기술에 대한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실증 기반과 지원이 부족해 기술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도내 기업들도 대규모 연구비 소요로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전환기술 개발과 기술 상용화 실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 등이 위치한 광양만권이 실증지원센터를 통해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2024년 문을 열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센터도 활용해 탄소중립 기술개발·공정혁신 등 탄소중립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 “해안 저지대, 14∼18일 조위 상승으로 침수 우려”

목포시는 오는 14∼18일(오전 2∼7시) 바닷물 수위가 5m 이상 (조석표상 16일 최고 5.26m) 상승,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침수 경계 지역인 해안 저지대에 차량 주·정차를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목포 해안로 침수 모습 ⓒ목포시
목포 해안로 침수 모습 ⓒ목포시

시는 비상근무반을 편성하고 조위 상승에 따른 침수 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 배수문, 하수문에 대해 사전 점검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안저지대에 대한 현지 예찰활동을 강화해 침수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목포시는 바닷물 수위가 조석표상 조고 4.90m 이상일 경우 해수 위험일로 지정해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피해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전남도,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1인당 20만원 지원

-연말까지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대상  

전남도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부모에게 연말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의 아동양육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시범사업’은 청소년기에 임신 출산 양육을 경험하면서 학업·취업 준비·자녀 양육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부모 가구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가정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청소년부모 가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모두 만 24세 이하(1997년 6월 1일 이후 출생자)인 경우다.

사업 신청 대상은 전남에 거주하는 청소년부모이면서 혼인 관계(사실혼 포함)를 유지하며 실제로 자녀를 양육하는 중위소득 60% 이하(3인 가구 기준 월 251만 6821원)인 가구다.

지원을 바라는 청소년부모는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소득금액증명 또는 사실증명(부와 모 각각 제출) 등을 지참해 거주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지원 대상자로 결정되면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 급여가 시작되며, 연말까지 자격을 유지될 경우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윤재광 전남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양육자이면서 동시에 아직 보호와 성장이 필요한 청소년부모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1조2000억원 규모 제1회 추경 예산 편성

전남도교육청은 1조2382억원 규모의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1829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23억원, 자체 수입 270억원 등의 재원으로 편성됐다. 추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최종 예산은 기정예산 4조3천330억원 대비 28.6% 늘어난 5조5천712억원이 된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주요 추경안 내용을 보면 △기초학력향상·취약계층 맞춤 지원 등 교육회복 지원 99억원 △학교방역인력지원, 감염병예방방역물품구입, 중대재해예방관리 등 교육안전망 구축 185억원 △미래형학습공간조성, 디지털교육기반구축 등 미래교육 기반 조성 209억원 △학교 신설 및 교실 증개축 310억원 등이다.

또 △학교운영비 및 사립운영비재정결함보조 319억원 △지역농수축산물특식 지원 288억원 △교육환경개선 등 시설사업 1047억원△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방채 상환 301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적립 6826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2478억원 등 포함됐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은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에 따른 ‘전남교육 대전환’을 뒷받침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결손 회복과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 코로나 이후 펼쳐질 미래 교육에 대비한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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