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홍준표 공공기관 통폐합에 기관 대표들 ‘줄사표’ 이어져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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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확대의장단 “홍 시장, 개혁 긴 안목 갖고 속도조절 해야”
대구상수도본부 “수도요금, ‘카카오 알림톡’으로 받아보세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일 동인동청사에서 민선8기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일 동인동청사에서 민선8기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공기관 통폐합 등 시정개혁 발표에 기관 대표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문화재단(대표 이승익)과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 대구관광재단(대표 박상철) 등 대구시 문화예술관광분야 3개 출연기관 대표는 11일 일제히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준표 시장이 강도 높게 추진하는 시정개혁의 성공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대구시장 취임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를 통해 세차례에 걸친 시정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날 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키로 했다.

이에 이들 3개 기관 대표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홍 시장이 대구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강도 높은 공공부문 개혁과 사회적 책임 강화 정책을 지지하며, 개혁에 힘을 싣고자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8기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문화예술관광분야 공공기관 통폐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해 대구가 문화예술과 관광, 디지털산업이 어우러진 글로벌 첨단문화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감안해 대표직 사임 시기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9월 하순 중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표는 또 “통폐합 과정에서 각 기관의 고유기능을 최대한 살려서 특화 발전할 수 있게 하고, 무리 없는 직원 고용승계 절차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일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도 홍 시장의 시 산하 공기업 구조개혁에 동참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지난 4월 취임해 임기가 2년 넘게 남아있었다.

제9대 대구시의회 확대의장단 회의 ⓒ대구시의회
제9대 대구시의회 확대의장단 회의 ⓒ대구시의회

◇ 대구시의회 확대의장단 “홍 시장 개혁, 긴 안목 갖고 속도조절 해야”

제9대 대구시의회 확대의장단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개혁 추진이 긴 안목 속에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구시의회는 11일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예정에 없던 9대 시의회 첫 확대의장단 회의를 긴급히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확대의장단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대구시가 내놓은 대구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대구광역시 공공기관 구조혁신 관련 조례 8건, 대구시 슬로건 변경 관련 개정 조례안 등에 대해 행정부시장과 소관 실·국장들로부터 사전 설명을 들었다.
 
이에 확대의장단은 “대구시 공공부문 쇄신과 혁신을 위한 홍준표 시장의 노력은 잘 알지만, 급하게 추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통폐합을 위한 통폐합이 아니라 독립기관으로서의 향후 발전 가능성 등 장기적인 안목을 갖추고 더욱 꼼꼼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 이미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 이미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 대구상수도본부 “수도요금, ‘카카오 알림톡’으로 받아보세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7월 고지분부터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한다.

11일 대구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는 기존의 요금안내와 사용기간 외에도 시민 지원사업 등 생활정보도 담긴다.

시민들은 알림톡 신청을 달구벌콜센터(120)나 대구상수도본부 홈페이지,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할 수 있다. 시민들이 매월 10일까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그달 수도요금 정보를 고지서 송달 전인 13~14일께 받아볼 수 있다. 

김정섭 본부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정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같은 추세에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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