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안철수 차기 당권 도전 시사 “파트너는 ‘윤핵관’”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7.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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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권 도전의 최소한의 자격 요건, ‘윤핵관’”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권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조기 전당대회 시 안 의원이 나설 가능성이 높나’라는 질문에 “안철수 의원도 차기 당권에 관심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연히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본인이 당대표에 함께하는 파트너 이 부분이 누구냐에 오히려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말하며 ‘(안 의원 당권 도전을) 같이 하는 파트너가 권 의원 자신인가’라는 물음에는 “같이 하는 파트너의 최소 자격 요건은 핵관(핵심 관계자) 아닐까”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당대표가 되려고 한다면 그런 부분(‘윤핵관‘ 중 누군가와 같이 할 것)이 최소 자격 요건이 되지 않을까라 생각한다” 덧붙였다. 아울러 ‘당권 도전과 관련해 안 의원과 대화한 적이 있냐’는 말에 권 의원은 “당권과 관련해서는 이야기 나눈 적 없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하며 친윤계와 손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바 있다. 실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비서실장을 역임한 장제원 의원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의원이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의원은 안 의원과 손을 잡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고 “인수위 때 추억으로 담소를 나눈 뒤 한 커트(사진 촬영)했다”며 “부산 출신이라 부산의 19번째 국회의원이라 생각하고 부산 현안을 열심히 돕겠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적었다.

한편 안 의원은 오는 12일 예정된 당·정 연계 토론 모임인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수위에서 만든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관료와 전문가 등을 초청해 토론하고 입법과제를 추진한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이 본격적인 세력화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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