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걸리면 끝?…코로나 재감염 7만 명대, 98명은 ‘3회 감염’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7.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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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부터 지난 3일까지 전체 확진자의 0.406% 재감염 추정
지난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기를 위한 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기를 위한 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감염돼 완치됐다가 재차 감염된 사례가 7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3차례 감염된 사례도 1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2일 발표한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3일까지 누적 확진자 1763만8023명 중 0.406%인 7만3821명이 재감염 추정사례로 밝혀졌다. 이 중 코로나19에 3번 감염된 확진자는 98명이었다.

국내 재감염 사례는 꾸준한 증가 추세다. 지난 4월 3주차 5만5906명(0.347%)이던 재감염 사례는 5월 2주차 6만4451명(0.366%), 6월 5주차에는 7만3821명(0.406%)으로 늘어났다.

주간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가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5월 1주차 0.59%였던 주간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월 1주차 1.22%, 6월 2주차 2.03%, 6월 3주차 2.63%, 6월 4주차 2.94%, 6월 5주차 2.8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 재감염 추정사례가 발생한 비율은 0.10%(55만324명 중 547명)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이후인 올해 1월부턴 0.40%(1763만8023명 중 7만3176명)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델타나 BA.2에 비해 BA.5가 면역 회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국외 연구 결과 보고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재감염 가능성이 기존에 비해 높아질 가능성들은 있다”며 “바이러스 특성만 놓고 봤을 때 재감염 가능 사례 발생이 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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