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영정에 고개숙인 尹대통령 “아시아 번영에 헌신…日국민에 위로”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2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한일본대사관 분향소 조문…“한·일 긴밀히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7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분향소를 찾은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영정을 바라보며 잠시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유족과 일본 국민에게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새 정부의 한일관계 복원 의지를 강조해온 만큼, 자민당 내 최대 계파를 이끌었던 아베 전 총리를 각별히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을 작성한 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분향소에는 윤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옆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조화도 나란히 놓여있었다.

윤 대통령은 조문과 별도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키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