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이 짖어도”…나경원 등 비판에도 당당한 ‘건희사랑’ 회장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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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나경원 겨냥해 “그러니 ‘나베’ 소리” 원색 비난
강신업 변호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 강신업 변호사가 “개들이 짖어도, 내일 지구가 망해도 해체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권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 변호사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김건희 팬카페 때문에 떨어진다는 나경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정치건달 이준석도 하나 못 잡는 나경원 당신같은 빈약한 국민의힘 정치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나 전 원내대표를 향해 “그래서 당신은 안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나베’ 소리나 듣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쯧쯧, 물색 없기는. 누구한테 잘 보이려는지. 기회주의자 인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나베’란 나 전 원내대표의 이름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합친 비난 표현이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팬클럽 해체 주장에 대해선 “분명히 말한다. ‘건희사랑’은 개들이 짖어도, 내일 지구가 망해도 해체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회원들 모두의 소통의 장이고, 회원들의 총유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나 전 원내대표는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눈에 거슬린다”면서 “정치적 발언을 해서 이게 김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저격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최근 잇따라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이 가중되자 김 여사 본인까지도 선을 그었다. 12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최근 강 변호사가 ‘팬클럽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 저의 의중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강 변호사의 발언은) 저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강 변호사 본인 역시 페이스북에서 “제 정치적 견해는 저 개인의 의견”이라면서 “영부인 김 여사와는 당연히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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