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끊이지 않는 文 사저 앞…1인 시위자·관광객, 주먹 휘둘렀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7.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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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50대 시위자 A씨, 60대 관광객 B씨
지난달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및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및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현장에서의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2명의 시위자가 경찰에 체포된데 이어 1인 시위자와 관광객이 서로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50대 A씨와 60대 B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0분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A씨와 사저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 B씨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당시 B씨는 사저 앞 도로에서 고성을 지르며 1인 시위 중인 A씨에게 “왜 그러느냐”고 항의했다. 이로 인해 말다툼이 발생,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한 차례씩 폭행했다. 주먹으로 상대 얼굴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 쌍방 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했다. 추후 경찰은 A씨와 B씨 양측에 출석을 요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은 시위 관련 소란으로 어수선한 모양새다. 지난 12일엔 60대 시위자 2명이 각각 소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60대 1인 시위자 C씨는 사저 앞에서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구속하라” 등 고함을 지른 혐의, 또 다른 60대 시위자 D씨는 C씨의 체포 과정 중 돌연 흥분해 경찰관의 손목을 깨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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