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24시] 경북도민체전 특수로 활기 되찾은 포항 지역 상권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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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으로 비상하는 ‘포항경주공항’
포항시, 문치가자미 치어 13만미 방류…풍요로운 바다 조성 
포항에서 3년만에 열린 경북도민체전, 경제관광체전으로 순항중ⓒ포항시
경북도민체전 경기 모습 ⓒ포항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로 포항시 지역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도민체전에는 23개 시·군 선수단 1만 여명이 참가했다. 육상과 수영 등 29개 종목 경기가 지역 내 각 경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덕분에 호텔 등 숙박업계와 식당은 연일 호황이다.

포항 주요 관광지인 죽도시장은 횟집과건어물 상가 등에 밀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최근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카이워크’ 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는 여름 성수기 휴가철이 벌써 다가온 것처럼 인파로 북적였다.

이번 체전기간 포항을 찾은 인원은 선수단과 가족, 시·군 관계자 등 3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시내 일원과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주말 내내 포항시내 식당 등은 모처럼 빼곡히 찼고, 각 업소 매출도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신 포항시 체육산업과장은 “도민체전 경기가 개막 후 주말로 이어지면서 많은 선수단 가족과 응원단이 포항을 찾아 코로나19 이후 침체돼 있던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포항경주공항’ 새 이름으로 관광객 유치 나선다.ⓒ포항시
포항시, ‘포항경주공항’ 새 이름으로 관광객 유치 나선다.ⓒ포항시

◇ 새 이름으로 비상하는 ‘포항경주공항’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이라는 명칭으로 새 출발했다. ‘포항공항’으로 이름이 붙여진 지 52년 만이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최근 포항경주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기념식’을 개최했다. 포항경주공항은 포항시와 경주시의 공항명칭변경 합동건의에 따라 지난 2월9일 국토부 항공정책 위원회의 결정으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공항의 정식 명칭은 7월14일부터 정식 발효됐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이 지역 간 협력·발전의 상징적이고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공항 명칭 변경에 따라 포항시와 경주시는 항공사 재정지원 분담(매년 경주시 10% 부담), 포항경주공항-경주보문 직통버스(경주 1000번) 개통, 포항-김포 노선 증편 등의 연계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경북도·포항시·경주시의 관광진흥기금 예산을 연계해 인플루언서 팸투어와 일반관광객 항공권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해 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장기적 침체를 겪고 있는 포항공항을 활성화하고 포항과 경주 인바운드 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이 본격적으로 발효됐다”며 “향후 포항경주공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문치가자미 치어 13만미 방류…풍요로운 바다 조성 

경북 포항시는 최근 수산자원 증대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문치가자미 치어 13만미를 영일만 해역에 방류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문치가자미 치어는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지난 2월 자연산 어미로부터 우량 난을 채란해 약 5개월간 사육한 전장 5cm 크기의 건강한 치어다. 포항시는 치어가 방류 3년 후 성어로 성장해 동해안 수산자원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포항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10만 마리의 가자미 치어를 매년 연안 해역과 마을어장 등에 방류해왔다.

정철영 수산진흥과장은 “이번 방류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어촌경제와 지역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민들의 소득 증대 및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어종의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증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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