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탈북어민 북송’에 논란에 “北인권 깊은 우려”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7.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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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언급은 회피…“그 사건은 韓 정부에”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2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던 당시 촬영한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2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던 당시 촬영한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통일부 제공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 시각) 이른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논란에 대한 질문에 북한 인권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 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탈북 어부를 강제로 북송한 것이 (북한) 인권 이슈에 미칠 영향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대량살상무기(WMD)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체제의 인권 기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이런 우려를 공유하고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내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과 만행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수단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자체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특정) 개인의 추방(removal)과 관련, 그 절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한국 정부에 맡겨야 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지난 2019년 11월 발생한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은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 통일부는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2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던 당시 촬영한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이들이 군사분계선에 다다르자 강하게 저항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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