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 묻자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했을 것”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7.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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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파업에 공권력 투입 시사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옐런 접견 관련 추가 대북제재 묻자 “진전 있지 않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하락세가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다 잘 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0%가 넘었는데, 원인을 짚어달라’는 물음에 “원인은 언론이 잘 알지 않겠나. 열심히 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도 염두에 두나’라는 질문에는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산업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사실상 해당 파업에 대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관련 상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도 ‘법치주의’를 강조하면서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면서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 등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접견에서 추가대북 제재가 논의될 가능성을 두고는 “양쪽이 합의된 의제를 갖고하는 것은 아니고, 한·미동맹을 정치안보동맹에서 경제안보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합의한 내용이 있으니 진전된 내용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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