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또 평행선…과방위·행안위 이견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7.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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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21일까지 매듭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또 결렬됐다. 여야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약 40분간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다.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핵심 쟁점인 과방위와 행안위에 대한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행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방위와 행안위 위원장 배분은 결정됐는지 질문에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직무대행은 ‘민주당에서 양보안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도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 서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께서 향후 개별적 만남이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져가겠다고 했으니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핵심 쟁점은 위원장을 어느 쪽에서 가져가느냐 여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경찰과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며 두 곳 모두 위원장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행안위·과방위를 나눠 하나씩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김 의장 주재 회동을 갖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 국회 일정과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이 과방위를 과학기술위와 방송통신위로 분리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거부했다. 권 대행은 “상임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문제는 국회 운영위원회나 운영체계를 통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문제”라며 “여야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상임위 관장 부서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건) 미봉책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을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는 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향후 개별적 만남이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져가겠다고 했으니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며 “이틀 시간이 있으니 시간 갖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처리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처리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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