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공권력 투입·이재용 사면에 말 아낀 尹 대통령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7.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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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 질문에 “일절 언급 안 하는 것이 원칙”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질문엔 “더 답변 안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여부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거리를 두며 ‘메시지 리스크’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어렵다 보니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는데, 사면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관련 공권력 투입 여부에 대해선 “더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제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며 대우조선에 공권력을 시사했는데 경찰력 투입도 검토하나’는 질문을 받고는 “질문이 너무길다. 짧게 해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전날 ‘스타 장관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한 주문의 의미에 대해선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제가 과거 검찰에 있을 때도 총장이 유명해지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들을 잘하고 그렇게 해서 스타플레이어가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라고 늘 말했었다. 그 맥락에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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