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홍준표 “특별법 통과 시 TK신공항 내년 착공 가능”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7.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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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트램 재검토…“예상보다 사업비 두배 더 든다”
달성군, 연세대 입학사정관 초청 ‘대학입시 모의면접’ 실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국회에서 있은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국회에서 있은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특별법 통과 여부에 따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내년 조기 착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시장은 20일 국회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시사했다.

그는 “수도권의 절반에 가까운 중남부권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서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조속히 착공·건설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시장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3년 이상 행정절차를 줄일 수 있어 당장 내년이라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의 심장과도 같은 곳으로,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사업은 꼼꼼히 챙기겠다”며 “대구·경북의 공동 최우선 과제이자 대선과 지선 공약인 통합신공항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는 한편, 야당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창출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대구시민들에게 확실히 보답해 달라”면서 “파워풀 대구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건 홍 시장께서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대구지역 국회의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의 서명이 담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및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당론 지정 촉구 결의문’을 권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구형 반도체 팹(D-Fab) 구축과 국립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 설립, 첨단의료기술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 건립, 금호강 친환경 수변개발,  3차순환도로(캠프워커 서편) 건설사업 등 핵심 국비 사업을 설명했다. 또 각 부처에서 제출된 예산안에 대한 기재부 심의가 이뤄지는 내달 말까지 정부예산안 반영 지원을 요청했다.

 

◇ 대구시, 트램 재검토“예상보다 사업비 두배 더 든다

대구시가 기존 대구도시철도 순환선(4호선)으로 도입을 계획했던 트램(노면전차)보다 모노레일 도입이 더 합리적이란 판단을 내놨다. 앞서 지난 2018년 권영진 전 시장은 당시 도시철도 순환선으로 도입하기 위해 트램사업 연구용역에 착수한 이후 지난해 6월 노선안까지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트램 사업비가 실제 건설단계에서 초기 예상 사업비의 2배까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트램을 도입할 경우 생기는 막대한 교통혼잡비용까지 고려하면 트램이 도시철도 순환선으로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더해 트램 대신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란 판단도 내놨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트램 사업비는 모노레일의 3분의 1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건설된 부산 오륙도선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실제 건설 과정에서 사업비가 초기 예상 사업비의 2배 정도까지 늘어난 바 있어 모노레일 대비 트램의 경제성이 우위에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트램 부지가 확보돼 도로 교통정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위례선과 동탄트램 등 신도시 트램과는 달리, 대구는 기존 시가지에 트램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검토 결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램이 건설될 경우 차선이 넓지 않은 기존 도로를 2~3차로 정도 점용할 뿐만 아니라 교차로에서 트램의 우선신호 부여가 어려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트램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연구에 착수한 트램 관련 평가지침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한 번 트램 경제성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트램사업 변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대현 대구시의원은 지난 19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시장이 바뀔때마다 주요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돈은 돈대로 들고 정책 일관성도 떨어져 시민 혼란은 가중되는데, 이런 부작용을 뛰어넘을 만큼 명분과 논리가 뒷받침될 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노레일을 도입할 경우 경제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지연을 피할 수 없고, 건설비용도 트램이 8500억원인데 비해 모노레일은 1조5000억원으로 1.7배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램의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교통정체 문제는 시민들이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시내버스, 트램 등의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을 조성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달성군 연세대 입학사정관 초청 ‘대학입시 모의면접’ 장면 ⓒ달성군
대구 달성군 연세대 입학사정관 초청 ‘대학입시 모의면접’ 장면 ⓒ달성군

◇ 달성군, 연세대 입학사정관 초청 ‘대학입시 모의면접’  실시

대구 달성군이 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대학입시 면접 지원에 나섰다.

21일 달성군에 따르면, 달성군은 최근 화원고등학교에서 연세대학교 입학 사정관 초청 ‘찾아가는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면접 프로그램에는 지역 8개 고교 2학년생 21명과 입학사정관 7명이 참여했다.

입학사정관은 2인 1조로 1명의 학생을 개별 면접하고, 답변 내용과 태도 등에 대해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정선 연세대 수석사정관은 교사 간담회를 별도로 주관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대학입시 최종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면접에 대한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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