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덕수 만나 “尹대통령에 쓴소리 해 달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7.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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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야당과 지속 소통해달라”…韓 “협치 필수, 대화하겠다”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21일 국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21일 국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국회 소통과 함께 대통령께도 국민의 우려와 염려, 쓴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대통령이 국정을 살피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 참석차 국회를 찾은 한 총리를 만나 “ 책임총리로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대표연설 등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답변하지만, 공식적인 자리 말고도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과 소통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야당 정치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정부가) 더 제대로 듣고 대통령에 전달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를 초월해 민생경제에 협력하겠다는 생각이 분명하고, 국민들도 최근 인사 문제나 안보에 관한 여러 가지 염려를 하고 있다”며 “총리가 이를 무게감 있게 전달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나 여당도 외부적·내부적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국민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도 대화·소통·협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서도 “국민 생명 안전이 우선이라는것과 원만한 대화와 타협 통해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큰 관심사”라며 “경륜 깊으시고 이런 문제에 대해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금 말씀하신 여러 사안들은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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