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농협 본사 압수수색…직원 금품수수 의혹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7.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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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도시개발사업 부당 특혜 혐의로 입건
농협은행 ⓒ연합뉴스
농협은행 ⓒ연합뉴스

농협은행 직원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농협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도시개발사업 분양 대행사 선정 과정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농협은행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8년 한 분양대행사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받고 경기도 김포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분양대행사로 선정될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특경가법상 수재)로 입건됐다.

농협은행은 기존 시행사가 부도난 이후 주채권은행으로서 사업 관리 권한을 갖게 됐다. A씨는 관련 직무를 담당하던 중 브로커를 통해 분양대행사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농협에서는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도덕적 해이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경기 안성시의 지역농협 직원이 5억원 상당의 물품 대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난 19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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