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358억원 차이로 신한 누르고 상반기 ‘리딩금융’ 등극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07.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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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금융지주 모두 반기 최대 실적 기록…주주친화정책 확대
KB금융그룹. ⓒ연합뉴스
KB금융그룹 ⓒ연합뉴스

KB금융그룹이 신한금융그룹을 제치고 올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에 올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올 상반기 2조75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도 2조7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KB금융보다 169억원 앞섰다. 하지만 올 상반기 리딩금융 지위는 358억원 차이로 KB금융에게 내줬다.

양대 금융그룹의 호실적은 금리인상기를 맞아 늘어난 이자수익이 견인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여신성장 효과로 그룹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79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순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3% 늘어난 2조6441억원이다.

한편 역대급 실적에 양대 금융그룹은 주주친화정책을 꺼내 들었다. KB금융은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도 지난 1분기 주당 4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한 데 이어 다음 달 이사회에서 2분기 배당금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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