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자 3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7.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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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이 재감염자 절반 이상 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8632명을 기록한 22일 오후 운영을 재개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8632명을 기록한 22일 오후 운영을 재개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한번 감염됐다가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재감염자 3명 중 1명은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과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재감염된 사람은 총 7만709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33.2%인 2만5569명이었다.

고연령층일수록 재감염자 수는 적었다. 그 다음으로는 18~29세(1만4818명·19.2%), 30~39세(1만765명·14.0%), 40~49세(9349명·12.1%), 50~59세(6381명·8.3%), 60~74세(7130명·9.2%), 75세 이상(3080명·4.0%) 순이었다. 0~29세 재감염자가 모두 4만387명(52.4%)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젊은층의 재감염 위험이 훨씬 컸다.

재감염자 중 소아·청소년·청년층의 비중이 큰 것은 최근 재유행의 확산세를 젊은층이 이끌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둘째주(10~16일) 일평균 발생률은 10대(113.6명), 20대(97.4명), 9세 이하(77.1명) 순으로 높았는데, 특히 10대의 발생률이 직전주보다 2.4배 높아 증가폭이 컸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 10대가 16.3%, 20대가 19.2%를 차지해 3명중 1명 이상(35.5%)은 10대~20대였다.

젊은층의 재감염 우려가 큰 상황은 재감염 후 또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3차 감염 사례에서 더 두드러졌다. 3차 감염자 또한 17세 이하가 가장 많았다. 전체 108명 중 17세 이하가 51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 외에도 18~29세가 23명, 30~39세가 10명이었으며 다른 연령대는 한 자릿수였다.

재감염자 중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가 35.6%(2만7465명)로 가장 많았지만,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31.0%(2만3907명)나 됐다. 2차접종자가 30.5%(2만3533명)였고, 1차접종자는 2.0%(1526명)뿐이었다.

3회 감염자(108명) 중에서는 미접종자(64명)가 가장 많았다. 3차 감염자 중에서는 4차 접종까지 맞은 사람도 1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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