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건희사랑’ 강신업 변호사 선임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7.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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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사임…강 변호사 “진실 밝히는 데 최선”
강신업 변호사 ⓒ연합뉴스
강신업 변호사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한 김성진(구속)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법률 대리인으로 강신업 변호사를 선임했다. 강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으로 활동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25일 김 대표 측에 따르면, 성상납 의혹 관련 김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가 최근 사임하고 새 법률대리인으로 강 변호사가 선임됐다. 김 대표 측은 김 변호사의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이준석 성상납 등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김성진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사건이라 수임에 망설임이 있었으나 사건을 검토해 본 결과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필요가 있다는 확신 끝에 심사숙고해 최종 수임하게 됐다"며 "김 대표가 진실을 밝혀서 국민의 알 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법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을 맡았다. 그는 SNS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준석 대표의 퇴진을 주장해왔다. 최근 강 변호사가 연이어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이 커졌고, 김 여사는 강 변호사의 발언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한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페북에 올린 정치적 견해는 저의 개인 의견"이라며 "요즘은 (김 여사와) 교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경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 대표를 두 차례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 오는 28일 3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3년 대전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의 폭로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이 대표는 최근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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