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28일 통화…대만·러시아 문제 논의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7.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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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인용한 현지 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1월 1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1월 1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 시각) 통화할 계획이라는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가 나왔다. 

26일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번 주 후반부에 있을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긴장 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을 비롯한 양국 간 경쟁을 관리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화가 성사되면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미·중관계의 새로운 불씨로 떠오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다음 달 대만 방문 추진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커비 조정관은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직 승계 선상에 있는 만큼, 그의 해외 순방은 미국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라면서도 “대만 방문에 대한 결정은 오로지 그녀만이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번 통화에서 양국 관계가 의도하지 않은 갈등으로 나빠지지 않도록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지금까지 4차례 화상 회담이나 전화 통화로 시 주석과 접촉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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