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취임 “선제적·적극적 금융지원 하겠다”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7.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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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경제 종합 대책반 소집해 지원방안 마련할 것”
윤희성 신임 수출입은행장 ⓒ연합뉴스
윤희성 신임 수출입은행장 ⓒ연합뉴스

최초로 내부 출신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된 윤희성 신임 수은 행장이 27일 “우리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인 수은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행장은 1988년 수출입은행에 입행한 이후 홍보실장과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 등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윤 행장은 이날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면서 “수은 최초의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고(三高)와 더불어, 밖으로는 미국 등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글로벌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강한 수은이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다가오는 복합위기 속에서 정부는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현 경제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위기대응을 위해 수은 내부의 비상경제 종합 대책반을 소집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또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연계된 경협증진자금, 초고위험국 수주지원을 위한 특별계정 도입, 민간금융과의 협업 확대 등은 훌륭한 시도”라며 “다양한 금융 수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창의적으로 융합해 정책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35주년을 맞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도국의 기후변화·보건위기 대응,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해지는 개발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경협재개에 대비해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원전·방산을 제2의 전략 수주산업으로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원전 수출산업화 정책에 부응해 신규원전 수주·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확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외국 정부 등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조직 운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금융전문가인 직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해 수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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